이명박 각하가 놀라운 점 하나.

 '저 쪽'에서 나름 선풍적인 인기를 얻던 노래 하나를 효과적으로 붓셔버렸다. 

 



청계천 8가.
천지인

파란 불도 없는 횡단 보도를 건너가는 사람들.
물샐 틈 없는 인파로 가득찬
땀 냄새 가득한 거리여
어느새 정이 든 추억의 거리여

어느 핏발서린 리어카꾼의 험상궂은 욕설도
어느 맹인 부부 가수의 노래도
희미한 백열등 밑으로
어느새 물든 노을의 거리여

뿌연 헤트라이트 불빛에 덮쳐오는 가난의 풍경
술렁이던 한낮의 뜨겁던 흔적도
어느새 텅 빈 거리여
칠흑같은 밤 쓸쓸한 청계천 8가
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가를
비참한 우리 가난한 사랑을 위하여
끈질긴 우리의 삶을 위하여




청계천8가 대신 을지로 3가 이러면 이상하잖아...


쉰 떡밥이지만 문득 비도 오고 해서 생각나서.

by 2071 | 2008/05/08 02:24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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